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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삼성, SK하이닉스 `치킨게임 없다’
 maxmon21   2012-10-29 11:06:20, Hit : 1857

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`치킨게임 (game of chicken)’의 종말을 고했다.

일부 소수 업체가 대부분의 수요를 창출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도 사실상 3~4개로 좁혀진 상황에서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 반도체 공급을 무조건적으로 늘려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.

전동수 삼성전자 DS총괄 메모리 사업부 사장은 지난 금요일 오후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반도체의 날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``앞으로는 치킨 게임이 필요 없을 것’’이라고 말했다. 그는 ``PC는 2~3개 업체, 스마트폰은 2개 업체가 대부분의 수요를 창출하고, 메모리를 공급하는 업체도 삼성전자를 포함해 사실상 3~4개로 줄어드는 등 승자 독식 시대가 열렸다’며 ``내년은 메모리사업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있지 않을 굉장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지만 시장 예측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(mismatch)현상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’’이라고 덧붙였다.

전 사장은 예로 하드디스크(HDD) 시장의 재편을 들었다. 그는 하드디스크 시장이 씨게이트(Seagate)와 웨스턴디지털(Western Digital)의 두 개 업체로 재편되면서 영업이익률이 5%에서 20%로 올라갔음을 강조하면서 ``메모리 반도체 쪽에서는 최근 일본의 도시바가 감산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보정 사례에 대한 좋은 예’’라고 설명했다.

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도 ``반도체가 범용 제품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화되면서 기술 장벽도 높아지고 생산을 위한 투자에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공급을 무한정 늘릴 수 없다’’며 전 사장과 그 궤적을 같이 했다.

몇 년 전만 하더라도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때로는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을, 때로는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을 겪었다. 때문에 시장이 호황일 때는 상위 업체, 하위 업체 가릴 것 없이 큰 돈을 벌어들였다. 그러나 시장이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공급과잉 현상을 겪을 때는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적자를 냈었다. 지난 2008년에는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낸 바 있다.

전 사장은 ``과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었던 이유는 시장에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잘못된 예측으로 투자를 하고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’’이라며 ``그러나 지금은 수요와 공급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’’고 진단했다. 그는 이 같은 현상을 ``자율 보정 능력’’이라고 표현했다. 즉, 서로 무리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뜻이다.

그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내년 투자를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고도 했다. 전 사장은 ``결국 자율 보정 능력이 있다면 투자가 없고, 자율 보정 능력이 없으면 투자가 있을 것’’이라며 ``어느 한 쪽이 예전처럼 밀고 나가면 그런 일 (치킨게임)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’’고 말했다. 전 사장은 ``이제는 가치싸움의 시대’’라며 ``거래선들이 부응하면 (투자를) 할 수 있다’’고 덧붙였다.

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고부가가치 반도체가 필요하고 때문에 완제품 업체가 반도체 공급업체에 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 됐다는 것. 이제 칩 사이즈를 줄여 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기술력에 대한 프리미엄 여부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새 화두로 떠올랐다는 얘기다.

전 사장은 또 ``몇몇 소수 업체가 대부분의 셋트 수요를 창출하니 이들 전략에 따라 부품 업체가 흥하거나 망할 수 있다’’며 ``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’’이라고도 했다. 내년 반도체 사업에서 경계해야 할 변수로는 태블릿PC의 PC잠식 정도, 윈도8 출시로 인한 PC진영의 반격 수준, 울트라북의 태블릿 PC 방어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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